스포츠 이야기/[Daily Preview] 오늘의 분석

(미적) 2021년1월1일 KBL 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vs 고양 오리온 프리뷰 분석

쪼아자씨 2021. 1. 1. 01:53

 

안녕하세요. 쪼아자씨입니다. 벌써 2020년의 마지막 날이네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롭게 시작하는 2021년은 원하는 모든 걸 다 이루는 해가 되길 바랍니다. 새해부터 경기가 많습니다. 본격적으로 분석을 시작하겠습니다.

 

 

출처 : 스포조이 / 미광고, 제공 자료 활용
출처 : 스포조이 / 미광고, 제공 자료 활용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팀 분석

2연승 상승 흐름을 탄 울산 현대모비스입니다. DB와 LG라는 상대적 약체를 잡긴 했지만 그럼에도 연승을 타면서 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점은 유의미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모비스의 모든 개별 선수들이 각자의 강점을 활용해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숀 롱의 득점력은 압도적으로 눈부시고 함지훈, 장재석의 인사이드에서의 활약도 좋습니다. 필요할 때 꽂아주는 기승호, 김민구, 서명진의 3점 지원과 돌파, 이현민의 안정적인 운영까지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습니다.

 

현대모비스 기승호 (사진 출처 : 점프볼)

 

또한 모비스는 최근 용병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간트에서 맥클린으로 교체했는데 나름 외곽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준 간트였지만 경기를 바꿀만한, 판도를 뒤집을 활약을 해준 것도 아니었습니다. 팀 승리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보니 숀 롱을 중심으로 다른 옵션을 추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스윙맨 최진수를 영입하면서 함께 활용할 센터로 맥클린으로 교체한 것 같습니다. 맥클린은 과거 오리온에서 활약하며 좋은 기량을 선보였지만 이후 LG에서 뛸 때는 마치 다른 선수인 것과 같은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교체당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선 보여준게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골밑에서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현대모비스 버논 맥클린 (사진 출처 : 뉴시스)

 

숀롱, 함지훈, 장재석이라는 좋은 인사이드 선수 구성에 또 한 명의 인사이드 센터자원인 맥클린을 추가한 것은 기승호, 최진수라는 스윙맨 자원을 보다 활용하기 위함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함지훈과 장재석은 4번 포지션에서 번갈아 가면서 뛰게 만들고, 기승호와 최진수를 적절히 섞어주며 숀 롱/맥클린 + 함지훈/장재석 + 기승호/최진수의 조합을 통해 인사이드의 다변화를 가져가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현대모비스 장재석 (사진출처 : 경향신문)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팀 분석

마찬가지로 인사이드의 강점을 바탕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오리온입니다. 이대성과 이승현이 내외곽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고 있고 포워드형 선수인 로슨이 큰 기복없이 10점 내외의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위디까지 확실히 살아난 모습입니다. 수비에서는 괜찮았지만 공격면에서 굉장히 아쉬웠던 위디가 삼성전에서는 18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심지어 삼성의 힉스 선수를 상대로 압도적인 높이를 과시하며 찍어 눌러버렸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최현민 선수가 수비시에는 내각, 공격시에는 외곽 3점을 쏠쏠하게 넣어주며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오리온 이승현 (사진출처 : 루키)

 

KCC 다음으로 최소 실점인 오리온은 상대팀의 입장에서 위디로 인해 골밑으로 접근하는 것 자체에 부담을 갖고 있습니다. 외곽 지원이 없다면 골밑에서 본인들의 플레이를 쉽게 하지 못하고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디는 평균 블록 1.9개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오리온의 공격력은 다소 기복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최근 팀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인사이드의 강점을 활용해 외곽에서도 자신있게 슛을 던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경기 예상 및 최종 결론

인사이드는 전쟁터가 될 것입니다. 다만, 저는 인사이드 강점이 오리온에 더 유리하게 나타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비스의 야투 시도개수는 47.3개로 1위, 성공개수도 24.8개로 1위입니다. 이는 공격리바운드 12.8개(1위), 전체리바운드 37.1개(2위)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또한 페인트존 공격을 살펴보면 성공 개수는 20.0개(3위), 시도 개수는 35.3개(3위)로 대부분 페인트존 안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오리온은 위디와 이승현으로 구성된 인사이드가 강력한 팀입니다. 페인트 존에서의 득점 확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1R에서 모비스의 2점 성공률은 46.3%, 2R 경기에서는 31.3%로 올 시즌 평균인 52.3% 훨씬 미치지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본인들의 강점인 인사이드에서의 확률 높은 공격 시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리바운드를 잡더라도 골밑에서의 공격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비스의 입장에서는 위디를 밖으로 끌어내서 플레이를 해야 할 것이고 김민구, 서명진, 최진수, 기승호 선수들이 얼만큼 스페이싱을 활용하고 외곽 지원을 해줄 수 있을지가 핵심이 될 것입니다. 

 

현대모비스 최진수 (사진 출처 : 조선일보)

 

다만, 1~2R와 다른 한 가지는 최진수의 존재입니다. 모비스가 오리온을 버거워한 이유 중 하나는 이대성을 수비할 백코트 자원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서명진, 이현민, 김민구로는 이대성을 절대 막을 수 없습니다. 어쩌면 내일은 최진수를 이대성의 매치업으로 전담수비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것이 통하고 3점 지원이 된다면 모비스도 해볼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전략이 통할 가능성 보다는 오리온이 전력상 우위를 활용할 가능성이 보다 높다고 생각되는 바입니다. 

 

 

 

- 결론 : 오리온승 / 핸디 기준 확인 후 업데이트 / 언옵 기준 확인 후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