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쪼아자씨입니다. 2020년 마지막 날입니다. 여러분에게 2020년은 어떤 해였나요?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한해였을텐데 맞이하는 새해에는 항시 건강과 평온,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2020년의 마지막 농구 경기는 안양 KGC와 원주 DB입니다. 마지막을 좋게 마무리하면 좋겠는데 본격적으로 분석을 시작하겠습니다.


안양 KGC 인삼공사 팀 분석

인천전자랜드에게 덜미를 잡힌 KGC였습니다. 엎치락 뒤치락 치열한 경기 상황, 4쿼터 승부처에서 전자랜드 김낙현에게 3점&One을 얻어 맞고 패배했습니다. 사실 그 전에 도망갈 수 있는 상황이 많았는데 이재도의 턴오버, 팀 전체적인 야투 미스로 아쉽게 졌습니다. 4쿼터 승부처 운영은 다소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이재도는 한 단계 스탭업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공격적인 수비는 여전했습니다.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라면 용병의 활약입니다. 맥컬러는 아직 몸상태가 정상이 아닌듯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합니다. 윌리엄스는 그동안 힘을 다 써서 그런지 최근의 인상적인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맥컬로 교체 이후 다시 재반등을 위해서는 맥컬러의 적응 향상 및 합을 맞추기 위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일 경기 변수는 변준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몸살로 지난 전자랜드전을 결장했는데 이재도가 어느정도 활약은 해주었지만 확실히 공격적인 면에서 팀의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기존 이재도와 변준형의 투 가드는 팀 공격의 다양성을 더해주었는데, 그 공격의 한 축이 사라지자 득점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입니다. KGC의 입장에서는 활동량이 많지만 턴오버가 많은 DB에 맞서서 변준형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원주 DB 프로미 팀 분석

부산 KT에게 대패한 동부입니다. 어느덧 4연패, 이길듯 이기지 못한 경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KT와의 경기에서도 3쿼터까지 비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무너졌습니다. 몇가지 포인트가 있는데, 먼저 용병들의 부진 혹은 기량 미달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1옵션이 녹스라는 것 자체가 상대에게 전혀 위압감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 국내 선수들이 스스로 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국내 빅3라는 두경민, 허웅, 김종규 선수들이 생각보다 경기력이 좋지 않은 점입니다. 이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야투 미스, 턴오버를 남발하며 결과적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 선수가 부진한 날에는 상대팀에게 큰 점수차로 패배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이상범 감독의 로테이션 운영의 아쉬움입니다. 승부처 중요한 순간에서 김종규를 빼거나, 두경민 혹은 허웅을 빼고 신인 선수를 기용하는 등 이해하지 못할 로테이션을 운영하는 이상범 감독도 팀 패배의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준희 신인 가드를 기용하고, 김종규를 투입합니다. 그리고 4쿼터 5분 미만의 접전 상황에서 김종규를 빼고 신인 포워드를 넣는 등 생각하지 못한 선수 기용으로 상대팀에게 기회를 헌납합니다. 추격 동력을 잃거나, 앞서가고 있는 상황에서 점수차가 좁혀지고 결국 뒤집히게 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그럼에도 첫 경기를 소화한 메이튼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활동량을 바탕으로 스크린을 걸어주고 들어가는 픽앤롤, 골밑에서의 에너지, 리바운드 등 여러모로 괜찮은 언더사이즈 빅맨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받아먹는 득점과 포스트업 공격, 리바운드 후 풋백 득점 등이 나왔는데 본인 스스로 득점을 만드는 기술은 향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메이튼의 합류로 DB가 상승세의 원동력을 가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경기 예상 및 최종 결론
생각보다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습니다. 변준형이 복귀한다면 KGC가 보다 유리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늘 DB가 갖고 있는 국내선수들의 기량과 메이튼의 합류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도 있는 일종의 변수가 존재합니다. 메이튼과 합을 맞출 시간이 좀 필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기존 존스로 인해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바꿀 수 있다면, 그리고 이로 인해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우리가 알던대로 나올 수 있다면 DB가 비빌 수도 있을 경기입니다.
그러나 현 전력 자체를 그대로 본다면 KGC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맥컬로가 좀 더 올라와야 하지만 오세근의 복귀, 양희종으로 수비조직력이 좋아졌고 4번 김종규 수비가 가능합니다. 맥컬러와 윌리엄스는 상대 용병과 매치업이 가능하나 메이튼의 능력은 조금 더 살펴봐야 할 것이기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다소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현 상황에서는 KGC의 승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 결론 : KGC 승 / DB 5.5 핸승 / 161.5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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