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쪼아자씨입니다. 오늘의 KBL 분석!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입니다. 순위 경쟁을 위한 중위권 팀들의 다툼이 굉장히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1위 정복에 나선 KCC를 비롯해 급격히 무너진 SK, 상승세의 삼성 등 각 팀의 상황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오늘 두 팀도 굉장히 대조되는 상황인데 본격적으로 분석을 시작하겠습니다.
창원 LG 세이커스 팀 분석
비상이 걸린 LG입니다. 라렌이 부상으로 4주간 결정이 확정되었습니다. LG의 입장에서 라렌의 이탈은 지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라렌이 팀 전력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고 나이가 있는 윌리엄스 입장에서 모든 경기를 혼자 치르게 된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4연패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홈에서 강하다고 할지라도 라렌 없이는 승리하기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KCC 전은 나름 쿼터 마무리를 잘했습니다. 3쿼터까지 20점차 내외로 점수차가 벌어졌으나 4쿼터 상대의 저조한 야투율과 적극적인 수비, 이를 바탕으로 높은 야투율을 기록하며 8점차로 좁힌 것은 고무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인사이드가 강한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승리하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무엇보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릴 가능성이 큽니다. 애초에 4번 포지션의 약점을 보유한 LG의 입장에서 센터 라렌의 부재는 리바운드에서 열세일 수밖에 없습니다. 평균 리바운드 개수 8위이며 평균 필드골 시도개수도 40.2개로 최하위를 기록중입니다. 여러모로 모비스를 상대로 득점, 리바운드 면에서 승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울산 현대모비스 팀 분석
원주 DB를 상대로 압도적으로 승리한 모비스입니다. 긴 연패를 가져가지 않고 이길 팀은 확실하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숀 롱이라는 안정적인 용병을 바탕으로 함지훈, 장재석, 기승호 등의 인사이드 자원도 훌륭합니다. 특히 기승호 선수는 연일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모비스는 득점 83.5점(1위), 리바운드 37.2개(2위), 어시스트 20.1개(1위)로 좋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매끄러운데, 모비스의 매력 포인트는 '페이스&스페이싱', 그리고 '3점'이라는 최근 트랜드를 온전히 따라하기 보다는 본인들의 특성에 맞게 변용해서 적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내 팀으로는 삼성이 5아웃까지 적용해서 그 트랜드를 온전히 사용하고 있다면, 모비스는 빠른 공수전환은 물론 셋트 오펜스 시에도 빠른 선택과 결정으로 슛을 가져갑니다.
즉 투맨게임, 포스트업 등의 공격시도 할 때 기회가 나면 바로 슛을 던지거나 더 좋은 기회를 가진 동료에게 패스를 넘긴 후 그 동료가 바로 빠른 슛을 가져갑니다. 이후 적극적인 공격리바운드로 기회를 재창출하고 빠른 풋백, 혹은 외곽으로 공을 돌려 3점을 쏘고 있는 상황입니다. KBL 제공 TFB(Team Fast Break) 속공 비율을 보면 4.6개로 현재 4위를 기록하고 있고 FGA(평균 필드골 시도개수)는 47.1개로 압도적인 1위입니다. 즉 빠른 슛과 리바운드, 더 많은 득점 기회를 창출해서 득점력을 높이고 어시스트 개수가 높은 특성을 보유했습니다.
참고로 모비스는 간트의 교체를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오리온, LG에서 뛴 바 있는 버논 맥클린이 자가 격리중인데 맥클린이 합류한다면 기존보다 골밑에서의 뎁스가 더욱 두터워질 것 같습니다. 다만, 간트가 골밑 힘은 약하지만 외곽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주었던 것을 생각하면 맥클린과 함께 최진수, 기승호가 내외곽에서 활약해 주길 기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예상 및 최종 결론
모비스가 보다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을 것입니다. LG는 결국 3점 시도개수를 늘릴텐데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높은 야투율로 모비스를 압박하고 당황하게 만들 수는 있겠지만 숀롱, 함지훈, 장재석의 높이 싸움에서 이길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 포워드진도 기승호, 최진수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미스매치가 발생할 것이고 높이 싸움이 전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리바운드에서 열세가 나타날 것이고 모비스가 승리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LG는 빠른 트랜지션을 바탕으로 세트 오펜스 시에는 라렌을 활용한 패턴 플레이도 많이 가져간 바 있으나 라렌이 부재한 현 상황에서는 정말 빠른 공격으로 승부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탬포가 굉장히 빠를 수 있고 야투율만 어느정도 받쳐준다면 다득점 경기가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 결론 : 모비스승 / 모비스 -5.0 핸승 / 162.5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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