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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 (21.7.17(토) 기준)

쪼아자씨 2021. 7. 17. 20:02



안녕하세요. 쪼아자씨입니다.

최근 NC발 코로나19 여파로 박민우, 한현희 선수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반납하였습니다. 이에 따른 도쿄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대체하여 새롭게 뽑힌 선수들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 말이 참 많은 상황입니다. 특히 커뮤니티를 보면 김경문 감독에 대한 비판과 대표팀, 나아가 프로야구에 대한 조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대체 선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박민우(NC/내야수) -> 김진욱(롯데/투수)
2. 한현희(키움/투수) -> 오승환(삼성/투수)



먼저 박민우 선수를 대신해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 좌완 투수 김진욱입니다.

음, 글쎄요. 우선 내야수인 박민우 선수를 대체해서 투수인 김진욱 선수를 뽑았습니다. 롯데 안치홍, 한화 정은원이라는 괜찮은 내야수가 있음에도 투수를 뽑았습니다. 네, 뭐 여기까진 그럴 수 있습니다. 어차피 2루에 김혜성, 최주환 등이 뛸 수 있기 때문에 마운드 운용을 여유롭게 하기 위해 투수를 뽑는 것 까진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롯데 김진욱? 김진욱?? 김진욱???
한화 강재민 선수가 있는데 김진욱?????????



단순 올해 기록을 살펴봐도 비교가 안됩니다. 김진욱 선수는 17게임에 나와서 29이닝을 소화하여 방어율 8.07을 기록중입니다. 임팩트야 있었다 치더라도, 안정감은 완전히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강재민 선수는 올 시즌 한화의 최대 히트상품입니다. 34게임에 나와 43과 1/3이닝을 소화하여 1.04의 방어율을 기록했습니다. 두 말할 것 없는 한화의 필승조입니다.

김경문 감독이 김진욱 선수를 선택한 이유를 몇 가지 추측해보면, 좌완이 부족하고 조금이라도 젊고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수의 성적을 고려하면 과연 적합한 선택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경문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사진 출처 : news1(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21&aid=0005484082))




또한, 오승환 선수의 발탁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 해외 원정 도박으로 문제가 되었고, 나이가 1982년생으로 올해 나이 40살입니다. 비교적 젊고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리더임은 분명하지만, 세대교체라는 김경문 감독의 명분에 적합한 선수는 분명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선수발탁에 있어 이도저도 아닌, 확실한 기준이 제시되지 않아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방역 수칙 위반으로 리그가 중단되고, 선수들의 술 자리와 유흥 문제까지 각종 논란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올림픽 메달이라는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좋지 않다면 오승환 선수를 뽑아 두고 세대교체를 염두했다느니, 다음을 기약한다느니 하는 핑계는 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