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발 후폭풍이 거셉니다.
키움 히어로즈 선발 마운드 한 축을 지키고 있는 한현희가 사과와 함께 국가대표 유니폼을 반납했습니다. 그는 수원 원정 숙소에서 나와 외부인 A와 술자리를 가진 선수 2명 중 한명임을 밝혔습니다.

문제는 외부인 A가 NC 다이노스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NC 확진자 중 한명이었던 박석민 선수와 함께 술자리를 가진 외부인 A는 한현희를 포함한 히어로즈 선수 두명과 먼저 자리를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야구 커뮤니티에 따르면, 또 다른 선수는 안우진 선수인 것으로 추측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알려진 것은 일반인이라는 것이지만, 선수들 원정 숙소에 드나들면 NC 다이노스 선수들 4명, 한화 이글스 선수들 2명,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 2명까지 수 많은 선수들과 접촉한 상황입니다. 도대체 이 '마당발' 일반인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16일, KBO는 정말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NC 다이노스 확진 선수들의 방역 지침 위반에 따라 KBO는 해당 선수들에게 72경기 출장 전지와 천만원이 제재금, 구단에 1억원의 제재금이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또한 같은 날 저녁엔 한화와 키움 선수들이 NC 선수들과 접촉한 A라는 일반인을 만났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엄청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A라는 일반인은 이틀 동안 세 팀 8명의 선수를 만났습니다. 7월 4일 경기 종료 후 강남 선수단 원정 호텔에서 한화 선수들을 만난 뒤, 이후엔 수원에서 원정 경기 중이었던 키움 선수들까지 불러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그 사이엔 LG와 한화에서 뛰었던 전직 프로야구 선수 B가 있었고, 그가 다리 역할을 해준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선수에 대해서는 야구 관련 각종 커뮤니티를 확인한 결과, 어느정도 윤곽은 드러난 것 같은데 LG 출신 한화 은퇴 선수가 추려지고는 있지만, 그리 유명한 선수는 아니라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만난 선수들은..
NC :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키움 : 한현희, 안우진
한화 : ㅇㄷㄱ, ㅈㅈㅎ, ㅈㅎㅅ (은퇴선수 ㄱㅊㅎ)
이정도라고 합니다. 현재 한화 선수단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며, 커뮤니티에 올라온 예측된 초성만 공유드립니다.(혹시 문제가 될 시에는 수정 삭제 하겠습니다.)
다음날인 7월 5일 저녁엔 한화 선수들이 떠나고 NC 선수단이 묶는 호텔을 찾았습니다. NC 선수 4명과 박석민 지인 자격으로 술자리에 동석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날과는 달리 이날은 6명이 모인데다, 백신을 맞은 선수는 박민우 선수 한 명밖에 없었던 방역 수칙을 위반한 술자리였습니다. 그리고 이 모임 이후 확진자가 나오면서 동석한 선수 3명이 감염, 리그 중단이라는 엄청난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최초 소문과는 달리 일반인 A는 유흥업계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외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리 수 많은 팀의 수 많은 선수들을 이 짧은 기간 동안 만날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만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수 많은 추측과 상상이 오갈 수밖에 없는 이 이야기도 기자들에 의해 분명 조만간 공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제2의 '펄녀'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펄녀에 대한 이야기는 위키피디아를 참조해 주세요~)
https://namu.wiki/w/%EC%9D%B4%EC%A7%84%EC%A3%BC(%EC%82%AC%EC%97%85%EA%B0%80)
오늘 7.17(토) 아침, 새로운 기사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조선일보 : [단독] 야구 중단 사태 두 여성, 그 호텔에 6월부터 투숙... '유흥 파문' 덮치나
https://www.chosun.com/national/incident/2021/07/17/MWSTZA45JZBBDLR2GFOX7HXZSE/
물론 위의 기사는 장기 투숙객임을 확인한 것으로, 팩트 체크한 기사는 분명 아닙니다.
어찌되었든 한현희 선수 역시 엄중한 시국에 본인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였고, 태극마크를 반납하였습니다. 아래는 한현희 선수의 사과문 전문입니다.
한현희입니다. 엄중한 시국에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코로나19로부터 프로야구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한 구단과 리그 관계자 모든 분들께도 사죄드립니다. 후반기를 준비하기 위해 훈련 중인 동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까지 생겨 동료 선수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올림픽에서 국민 여러분께 응원의 박수를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표팀에서 물러납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표팀 일정에도 지장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저의 지난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합니다. 팬 여러분께서 주시는 지탄과 질책 달게 받겠습니다. 구단에서 내리는 징계 처분도 달게 받겠습니다. 10년간 프로야구 선수로 살아왔던 삶을 돌이켜 보면서 프로야구 선수가 가져야하는 도덕적 책무와 행동 규범을 깊이 되새기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일로 팬 여러분과 구단, 동료 선수들, 코칭스태프, 리그 관계자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

현재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프로야구를 없애버리라면서 팬들의 들끊는 민심이 표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확진과 리그 중단, 그리고 일반인 A의 여러 구단 선수들과의 술자리 파동까지 참 올림픽 기간 동안 참 많은 이슈들이 불거지고 있는 KB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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