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쪼아자씨입니다. 금일 주말 3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먼저 서울 삼성과 원주 DB의 경기를 분석하겠습니다. 사실.... 분석하기 어려운 두 팀의 매치업입니다. 예측이 쉽지 않고 예측하고 싶지도 않고 예측 가능 범위도 넘은 것 같지만 그럼에도 한 번 분석해 보겠습니다.
상대 전적 비교


시즌 기록 비교

시즌 순위 비교

서울 삼성 썬더스 팀 분석
14승 14패 5할 승률로 7위를 기록중인 삼성입니다. 인천전자랜드를 상대로 참패를 당했습니다. 야투는 전혀 터지지 않았고 턴오버만 14개를 기록했습니다. 상대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고 특히 전자랜드의 신인 이윤기 선수에게 19득점, 김낙현에게 17점, 심스에게 23점, 이대헌에게 13점 등을 내주며 상대 흐름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며 패배했습니다.
믹스와 이관희가 12점, 이동엽이 11점을 올렸지만 힉스가 7점에 그쳤고 장민국, 임동섭 등의 야투도 전혀 말을 듣지 않으면서 패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삼성이 상승세를 타던 시점에서 가장 강점을 발휘한 것은 수비였습니다. 지역수비를 기반으로 상대의 턴오버와 낮은 야투율을 유도하는 수비를 펼쳤고 리바운드도 괜찮았는데, 최근에는 수비가 전혀 말을 듣지 않습니다. 믹스 합류 후 오히려 힉스의 경기력이 더 좋지 않은 느낌이고 이미 상대팀에서 힉스를 중심으로 외곽을 활용하는 삼성의 패턴에 확실히 준비해서 나온 느낌이 강합니다. 또한 새로 합류한 믹스의 경우 퇴출된 제시 고반과 크게 다를바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골밑에서의 활약도 좋고 초반 활약이 나쁘지 않았지만, 점점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고 생각보다 외곽보다는 골밑에서의 강점을 갖고 있는데 그 파괴력이 다른 선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힉스 선수는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플레잉 타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숀 롱 선수가 시즌을 거듭할수록 공수 밸런스가 좋아지는 것에 반해, 힉스 선수는 공수에서 점점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기량의 차이보다는 현 팀 구성을 생각하면 인사이드의 강력함을 기반으로 보다 편하게 플레이할 환경이 만들어진 모비스의 숀 롱에 반해, 가드 중심의 외곽 농구를 펼쳐야 하는 삼성의 한계 때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김동욱 선수가 김준일 이탈 후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는데 지금은 체력적인 문제 때문인지 그 영향력이 굉장히 낮아지면서 삼성의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다운된 상황입니다. 오늘은 가드진의 야투율이 좋다는 가정하에 김동욱의 볼 핸들링과 투맨게임이 빛을 발하여야 할 것이며 김준일 선수가 내외곽을 잘 넘나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주 DB 프로미 팀 분석
7승 21패 최하위의 DB입니다.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골밑 득점을 해줄 수 있는 얀테 메이튼이 합류하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선수보다도 이상범 감독의 로테이션 운영의 미스와 선수 구성현황이 좋지 않은 점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경기 살펴보면 메이튼이 18득점 6리바운드, 김훈이 13점 4리바운드, 두경민이 14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했습니다. 그러나 김종규, 허웅, 김영훈, 저스틱 녹스 등 한 자리수 득점에 그쳤고 이용우, 배강률 등은 무득점에 그쳤습니다. 2점 야투 47.6%에 그쳤고, 3점 성공률 38.4%를 기록했지만 역시 턴오버가 13개로 많았으며 자유투 14개를 시도해 9개에 그치는 등(64.3%) 정말 엄청나게 답답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DB는 용병 교체와 함께 꼴찌 전력이 전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반등 요소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도 말씀드린 바 있는데 먼저 이상범 감독의 로테이션 운영의 미스입니다. 1쿼터에는 꼭 후보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우고 녹스 선수가 나옵니다. 이 때 1쿼터에서 경기를 잘 풀어가면 좋겠지만 초반부터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주고 시작하는데, 2쿼터에 주전 선수들이 나왔을 때 몸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나옴에 따라 별다른 반등을 만들지 못하고 상대와 더 벌어집니다.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감으로써 결과적으로 패배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마찬가지로 비슷하지만 후보 선수들의 역량 부족과 기복입니다. 팀 자체적으로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까지 일정하게 기록하는 선수들이 많지 않습니다. 강팀의 경우 매경기 제 역할, 제 몫을 해주는 선수들이 있어서 한 두명의 기복이 있을 경우 다른 선수들이 커버해주고 합니다. 그러나 DB는 일단 후보선수들의 기복이 심한 상황에서 주전 선수들까지 부진하면 팀 전체가 다운되는 상황입니다. 김훈이 터지면 김영훈이 삽질하고, 김영훈이 터지면 김훈이 삽질합니다. 맹상훈, 배강률도 마찬가지입니다. 팀의 안정성이 완전히 떨어집니다.

이 때문에 이상범 감독도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잘못임을 인정하면서도 선수들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정상적인 경기력이 전혀 안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10인 로테이션을 운영하는 DB입장에서는 김현호, 김태술, 타이치, 윤호영 등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이 그리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경기 예상 및 최종 결론
오늘 경기 DB의 입장에서는 김종규의 활약이 중요합니다. 메이튼의 합류 후 국내 선수 중 제 역할을 하는 선수는 두경민 혼자입니다. 국내 선수 연봉 1위이자 국가대표 센터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김종규 선수가 두자리수 득점, 두자리수 리바운드도 못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이 정도 기록, 이 정도 경기력을 예상하고 구단이 연봉을 준 것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팀 승리에 영향을 끼치고 승리까지 가져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 그것이 김종규 선수가 해야 할 역할일 것입니다. 또한 허웅은 올스타 투표 2위에도 불구하고 최근 득점력이 좋지 않습니다. 용병은 메이튼, 국내선수로는 두경민 선수만이 홀로 짊어지고 있는 짐을 함께 나눠야 DB가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오늘 삼성과의 경기는 원주 DB의 승리를 예상하는 바입니다. 1R는 DB가, 2~3R는 삼성이 승리했는데 삼성이 승리한2~3차전은 모두 접전이었습니다. 특히 3R 경기는 다잡았던 경기를 4쿼터 막판에 역전당한 상황이었습니다. 메이튼 합류 이전 존스가 뛰었던 경기인데, 메이튼의 합류로 기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환경이 갖춰진 DB 입장에서 오늘 삼성은 반드시 잡아야 할 상황일 것입니다. 6강을 노리는 삼성도 마찬가지이지만, 저는 삼성이 보였던 경기력이 단편적인 것이라 생각하며 현 선수 구성상 당분간 하위권으로 쳐질 것이라 예상합니다.
- 결론 : DB 승 / DB +2.5 승 . 160.5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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