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야기/[Daily Preview] 오늘의 분석

(적중) 2021년1월8일 KBL 부산 KT vs 전주 KCC 프리뷰 분석

쪼아자씨 2021. 1. 8. 10:34

안녕하세요. 쪼아자씨입니다. 오늘의 스포츠 분석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부산 KT와 전주 KCC의 맞대결이 부산에서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럼 각 팀의 정보부터 확인해 보실까요?

 

 

 

 

맞대결 기록

 

 

시즌 기록 비교

 

 

시즌 순위 비교

 

 

 

부산 KT 소닉붐 팀 분석

14승 12패로 5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 KT입니다. 최근 5경기 4승 1패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백투백 일정이던 삼성에게 덜미를 잡혔지만, 직전 경기 고양 오리온에게 1점차 승리를 거두며 다시 분위기 전환을 꿰했습니다. 지난 오리온과의 경기는 3점 시도개수 5개, 성공률 23.8%로 낮았지만, 2점 성공률 59.6%라는 높은 성공률과 유기적인 패스흐름(어시스트22개), 낮은 턴오버와 특히 인사이드 전력차이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 개수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음으로써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유투도 오리온이 단 3개를 시도한 것에 비해 18개나 얻었다는 점은 KT가 굉장히 저돌적,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KT 허훈 (사진출처 : 부산일보)

 

 

개인 기록으로 살펴보면 올스타 1위에 빛나는 허훈이 20득점 8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알렉산더가 위디와의 매치업에도 불구하고 31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개인 최다득점을 갱신했습니다. 김영환이 1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여전히 중심을 잘 잡아주었습니다.

 

 

KT 클리프 알렉산더 (사진출처 : 엑스포츠뉴스)

 

 

그러나 양홍석이 7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박준영과 김민욱이 무득점, 브라운이 7득점 등에 그친점은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KT의 최근 상승세에는 주전 선수들의 부진에도 비주전 선수들의 적극적인 모습과 예상치 못한 활약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 동력이 다소 떨어진 모습입니다. 특히 신인왕 후보 중 한명인 박지원은 SK의 오재현이 매경기 인상깊은 활약을 선보이는데 반해 박지원이야 말로 슛 없는 반쪽자리 선수임을 드러내며 한계를 보이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T 양홍석 (사진출처 : 스포티비뉴스)

 

 

오늘 KCC와의 매치업은 KT에게 도전이 될 전망입니다. 모비스, SK, DB, 오리온 등 어떤 팀을 만나도 KT 특유의 빠른 포워드 농구로 승리해 온 것이 사실이지만 KCC는 분명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라건아와 데이비스가 버티는 KCC의 강력한 인사이드에 대한 수비와 공격 전술을 확실히 가다듬고 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메인 옵션인 브라운 선수가 골밑 인사이드가 강한 선수 앞에서는 굉장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 알렉산더 선수가 지난 오리온과 같이 30득점을 기록할 선수는 아니라는 점에서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KT 브랜든 브라운 (사진출처 : 점프볼)

 

 

공격적으로는 라건아와 데이비스를 상대로도 적극적으로 림 어택을 가져가며 적절한 3점 지원이 동반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박준영, 김민욱, 김현민 등 후보 선수들이 나왔을 때도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며 득점을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포워드 농구를 기반으로 이정현 선수가 3번을 폴 타이밍에 미스매치를 노리고, 4번 송교창 선수를 여러 선수가 번갈아가면서 괴롭혀 줄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T 박준영 (사진출처 : 바스켓코리아)

 

 

 

전주 KCC 이지스 팀 분석

19승 8패 7할의 압도적인 승률로 1위를 달리고 있는 KCC입니다. 말 그대로 압도적입니다. 현재 8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최근 10경기 9승 1패로 엄청난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즌평균 80.9득점에 74.0실점으로 공수 밸런스가 좋습니다. 지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2쿼터까지 다소 고전했지만 3쿼터부터 라건아 선수를 중심으로 강한 압박수비와 빠른 트랜지션을 통해 역전에 성공했고 4쿼터에는 압도적인 전력차를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전주 KCC 모습 (사진출처 : 점프볼)

 

 

현대모비스전 2점 성공률 60.5%, 3점 시도개수 7개 및 성공률 38.9%로 굉장히 높은 야투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어시스트 15개(모비스9개), 리바운드 34개(모비스33개)로 모비스보다 더 좋은 기록들을 보였습니다. 개인 기록을 살펴보면 라건아가 20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송교창이 27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지완 17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유현준이 3점 3방을 포함하여 13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데이비스와 이정현의 부진에도 여러 선수들이 활약하며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KCC 라건아 (사진출처 : 스포츠경향)

 

 

이렇듯 KCC의 강점은 이정현과 송교창이라는 확실한 국내 에이스를 보유했음에도 컨디션 난조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때 이들을 도와줄 또 다른 국내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는 점입니다. 김지완 선수는 과거 전자랜드 시절부터 공수가 좋은 듀얼가드로서 A급 선수임을 입증해 온 선수로서 KCC에 온 후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유현준은 안정적인 운영에 더불어 최근에는 3점슛을 장착하며 득점면에서도 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KCC 김지완, 유현준 (사진출처 : 점프볼, 스포츠조선)

 

 

또한 정창영, 박지훈, 송창용 등 모두 필요할 때 수비와 3점을 꽂아줄 수 있는 선수들로 당일 컨디션과 전략에 따라 여러 선수들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바로 KCC의 강점일 것입니다. 아울러 아무리 재료가 좋아도 요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음식이 맛이 없듯 이러한 구성원들을 적재적소에 투입하는 전창진 감독의 역량도 팀 상승세의 보이지 않는 동력이라 생각합니다.

 

 

KCC 송창용 (사진출처 : 루키)

 

 

경기 예상 및 최종 결론

KCC의 연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KCC의 패배 타이밍을 미리 예상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KCC 선수들의 경기 일정이 빡빡해서 컨디션 난조로 패배하거나, 또한 상대팀의 슛 컨디션이 정말 좋아서 도저히 KCC가 이길 수 없는 상황들이 만들어지지 않는 이상 KCC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KT가 젊고 빠른 팀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KCC도 느린 팀은 결코 아닙니다. 공수 밸런스가 좋은데 라건아를 포함해서 5명이 모두 뛸 수 있는 선수구성입니다. 4번 미스매치도 다른 팀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므로 송교창이 충분히 공수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KT 입장에서도 허훈과 양홍석, 김영환이 터져주고 브라운과 알렉산더가 크게 밀리지만 않는다면 해볼만한 싸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도 5점차 아쉽게 패배했고 최근 KCC 이정현의 컨디션도 그리 좋지 않은 점은 고려하면 KCC의 선수들 전체적으로 야투가 좋지 않다면 할만한 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KCC가 갖고 있는 안정감을 고려하면 전체적으로 야투 감각이 좋지 않은 가운데 KT의 세 선수가 모두 터지고 용병들이 밀리지 않을 가능성까지 함께 나올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KCC가 잡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 결론 : KCC 승 / KCC -3.0 승 / 161.0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