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적중) 2020년 12월 2일 KBL 농구 서울 SK vs 창원 LG 프리뷰 분석

 

 

 

 

서울 SK 나이츠 팀 분석

 

서울 SK 나이츠는 9승 6패로 2위를 기록중입니다. 슬로우 스타트 팀 특성, 또한 부상 선수들이 많았던 초반 1~2라운드, 나름 선방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많은 팀들이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은 팀이었는데, 사실 압도적이라 할 전력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습니다. 먼저 김선형이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김민수(복귀예정/2일), 최준용(복귀), 안영준(복귀) 등이 부상으로 초반 결장하면서 선수 운용에 제약이 많았습니다. 또한 자유계약으로 인해 수준급 용병들이 등장하면서 워니의 영향력이 작년보다 다소 감소하였고, 삼성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미네라스가 팀 전술에 녹아들지 못해 최악의 모습을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문경은 감독은 초반 라운드에서 생각보다 많은 승수를 쌓은 것으로 자평하고 있습니다. 이는 후보, 롤플레이어 선수들의 역할이 굉장히 뛰어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최부경이 골밑을 지켜주는 가운데 양우섭, 최성원, 김건우 등의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최준용, 안영준 선수가 차례로 복귀하면서 사이즈 좋은 포워드를 중심으로 빠른 트랜지션 농구가 가능하게 되었고, 자밀 워니는 팀 전력의 상수로서 인사이스를 장악하며 SK가 높은 승률을 기록하는데 일조했습니다. 그리고 기복은 있었지만, 김선형은 팀의 에이스로서 중심을 잡고 팀을 이끌었습니다.

 

지난 라운드 LG에게 대패한 SK는 설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민수 선수가 복귀할 전망으로 상황에 맞게 다양한 선수, 전략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다 원활히 승리하기 위해서는 SK의 강점인 속공과 빠른 트랜지션 게임을 시도해야 합니다. 다만, 3점슛 성공률이 30.7%로 전체 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문제입니다. 3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인사이드 공간 창출에 어려움을 겪으며 자멸하는 경기를 보여주곤 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창원 LG 세이커스 팀 분석

 

창원 LG는 분석하기 어려운 팀 중 하나입니다. 경기력 기복이 굉장히 심해서 잘하는 날과 못하는 날의 편차가 큽니다. 기본적으로 조성원 감독은 슈팅하는 것 자체를 절대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선수들에게 기회가 나면 무조건 슛을 쏘도록 이야기하고 있으며 들어가지 않는 것보다 슛을 쏘지 않는 것에 대해 지적하는 성향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슛감, 결국 야투율이 좋으면 쉽게 이기고, 야투율이 안좋으면 자멸하는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LG 역시도 SK 못지 않게 빠른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팀 어시스트 4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김시래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패스게임, 공간창출, 빠른 슈팅 게임을 지향합니다. 때문에 자유투 시도 개수와 성공률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SK와의 경기는 이러한 속도전에서 누가 승리할지 주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이 팀의 용병들을 살펴보면 현재까지 나쁘지도, 또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년 용병 빅3로 평가되었던 캐디 라렌은 조성원 감독의 팀 컬러에 잘 녹아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캐디 라렌에게 공을 몰아주고 직접 해결하도록 했던 현주엽 감독의 전술과는 다르게 이 팀은 개인의 포스트업이나 페이스업 공격보다는 스크린을 통한 2:2게임, 볼 없는 움직을 통한 슛팅 공간 창출 등을 매우 중시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캐디 라렌이 생각보다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나쁘지도 않고 또 뛰어나지도 않은 성실한 빅맨인 윌리엄스가 승부처에서 기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경기 전망 및 결론

 

사실 SK가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휴식기라는 변수가 크기 때문에 예상이 다소 섣부르지만, 이 경기의 승패를 예상하고 스포츠토토 배팅을 한다면 SK승의 확률이 높습니다. 먼저 포워드 신장 차이가 큽니다. 김민수, 안영준, 최부경, 최준용의 포워드진은 사이즈가 좋습니다. 특히 안영준, 최준용은 뛸 수 있는 자원들이기도 합니다. 내외곽 수비 및 공격 지원이 가능한 포워드진의 깊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LG의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게임이 될 전망입니다. 결과적으로 LG의 3점 시도와 성공률의 차이가 경기 승패를 판가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LG는 3점 시도 개수 27.1개(2위), 평균 3점 성공 개수 8.8개(5위), 3점 성공률 32.4%(7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도에 비해 성공률이 낮은 상황에서 리바운드 1위팀 SK와의 매치업에서 리바운드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들어가지 않았을 때 상대 속공을 어떻게 방어할 수 있을지 여러모로 LG가 고민스러운 매치업이 될 것입니다.

 

- 결론 : SK승 / SK -6.5핸승 / 165.0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