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쪼아자씨입니다. 다들 크리스마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이틀 간 가족여행으로 오랜만에 분석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양해 말씀 전하면서 경기 분석 시작하겠습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팀 분석
창원 LG 잡고 한숨 돌렸지만 오리온에게 패배한 후 백투백 경기를 치르는 전자랜드입니다. 어제 오리온과의 경기에서는 30%대의 극악의 야투율을 보이며 이길래야 이길 수 없는 경기를 치렀습니다. 3쿼터 한때 동점까지 갔지만 마지막 한 끝이 부족했고 결과적으로 패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스 21점, 이대헌 15점으로 두 명이 두 자리수 득점을 채워줬지만 에이스 김낙현의 부진과 기타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습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우선 공격이 굉장히 단조롭습니다. 우선 메인 옵션은 김낙현입니다. 용병 혹은 이대헌과의 투맨게임에 공격이 핵심이고 여기서 파생되는 외곽 공격을 활용합니다. 최근에는 경기력 회복한 심스의 아이솔레이션 공격도 괜찮은 상황이지만, 메인 용병이 괜찮은 상대팀 입장에서 심스는 1:1 매치업 수비로 커버하고 굳이 헬프 수비까지 가지는 않습니다. 즉 용병의 파괴력은 다른 팀에 비해 확실히 떨어지며 심스 본인의 득점은 많이 가져간다 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의 외곽 또는 컷인 비율이 굉장히 낮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대헌을 활용한 핸드오프 플레이, 포스트업 공격을 섞어주면서 상대 미스매치에 이은 헬프 수비를 유도하기도 하는데 이는 오리온 이승현과 같은 묵직한 4번이 있는 팀에는 통하지 않기 때문에 공격에서 이러한 공격 옵션을 제외하고는 딱히 옵션이 없는 점, 즉 전략전술을 다양하게 운용할 수 없는 점이 문제입니다.
오늘 KGC와의 경기도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24일(목), 26일(토) 경기에 이어 오늘까지 4일 간 3경기를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오늘은 우승후보 KGC를 만났습니다. 그나마 고양에서 인천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피로도는 덜하겠지만 그럼에도 일정 부담, 그리고 공격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가는 숙제를 안고 경기를 치르는 전자랜드입니다. 또한 뜨거운 슛감을 보여주던 전현우 선수가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습니다. 3쿼터 부상 이후 결국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고 금일 경기 출전 여부 살펴봐야겠지만 불투명할 것 같습니다. 혹여 나오더라도 정상 컨디션이 아닐 것입니다. 빡빡한 전자랜드 외곽에 한 줄기 빛이었던 전현우 선수의 이탈은 외곽 성공률 저하, 옵션의 상실 등 여러모로 팀의 득점력 하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안양 KGC 인삼공사 팀 분석
연패 후 문성곤의 복귀와 함께 한 숨 돌린 KGC입니다. 변준형의 고열로 인해 KT와의 크리스마스 매치는 연기되었고 빡빡한 일정속에서 선수단이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모비스 경기를 살펴보면 문성곤이 이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얼만큼 중요한 선수인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격에서 이재도, 변준형이 온 힘을 쏟을 수 있는 것은 문성곤, 양희종이 수비에서 확실히 중심을 잡아주기 때문입니다. 상대 매치업 수비부터 변칙적, 순간적인 트랩 수비와 적절한 헬프수비까지 타이밍이나 강도, 방법 등은 확실히 특급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이즈도 좋은데 발도 빠르기 때문에 2번부터 4번까지 수비할 수 있고 높이를 활용한 블락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맥컬러의 복귀도 주목할 만한 요소입니다. 모비스와의 첫 경기는 나쁘지 않은 활약이었습니다. 약 19분의 플레잉 타임으로 11점, 5리바운드, 스틸1개를 기록했습니다. 3점슛을 7개 시도해서 1개 성공해서 아직 슛감은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상황으로 보이지만 로테이션 수비나 공격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작년 큰 부상을 당하고 3개월 간 실전 경험이 없는 선수치고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작년에 뛰어본 적이 있는 만큼 선수들과 합이 좋아서 앞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예상 및 최종 결론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힘든 경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가용인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4일간 3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 전현우의 이탈, 답 없는 용병 탐슨까지 승리하기에 정말 많은 힘을 쏟아야 하는 전자랜드입니다. 김낙현은 계속되는 상대팀의 집중 견제에 점점 힘을 잃어가는 상황이고 김낙현이 막힌 전자랜드는 전력의 40%를 잃은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작년엔 김지완이라도 있었는데, 올해는 김낙현이 없으면 풀어줄 수 있는 가드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홍경기 선수 출전해서 정말 열심히는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KGC에는 이재도와 변준형이라는 훌륭한 백코트진이 있습니다. 박형철이라는 경험많은 수준급 백업 선수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백코트 자원 차이가 큽니다. 아울러 매치업 구성에서도 정영삼, 차바위, 전현우(출전 미전), 홍경기 등보다 전성현, 문성곤, 양희종으로 구성된 KGC가 훨씬 좋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KGC도 주전 의존도가 높고 많은 활동량을 필요로 하는 팀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를 보이는 팀입니다. 그럼에도 코로나 검사로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한숨 돌리면서 오늘 전자랜드전을 준비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결론 : KGC 승 / KGC -2.5승 / 160.5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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