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야기/[Daily Preview] 오늘의 분석

2020년12월18일 KBL 농구 안양 KGC vs 서울 삼성 프리뷰 분석

쪼아자씨 2020. 12. 19. 00:24

 

안녕하세요! 쪼아자씨입니다. 휴식기 후 한 바퀴 돌고 어느정도 보이긴 하는데,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최대한 각 팀의 특징, 상대팀과의 상성, 부상 등의 각종 변수까지 여러 부분을 토대로 고민해보고 더 주의해서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양 KGC 인삼공사 팀 분석

 

단독 1위 질주하는 KGC입니다. 이 팀을 누가 막을 수 있을지 참 궁금합니다. SK와 함께 우승후보로 손꼽혔지만, 시즌 초반 제대로 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5할 턱걸이 승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휴식기 후 양희종의 복귀와 함께 흐름을 탔습니다. 변준형은 인텨뷰를 통해 양희종의 복귀로 '그냥 든든하다'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양희종은 단순 전략 운용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팀 선수들의 사기와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선수입니다. 결국 정신적, 심리적 안정감을 통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경기력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우선 3점슛 성공률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휴식기 이전 30%의 성공률이었지만 현재 32.1%로 약 2%정도 상승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9위에 기록하고 있으며, 전성현을 제외하고는 야투율이 높은 편은 아닌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휴식기 전에 비하면 어느정도 성공률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물론 공격적인 수비로 흐름을 타지만, 사실 승부처에서 확신한 공격 메인 옵션이 부재한 것이 걸리긴 합니다. 변준형은 성장중인 차기에이스이고 용병 혹은 오세근이 그 역할을 해줘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2옵션임에도 1옵션급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승부처 공격 옵션으로 믿고 맡길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마저도 맥컬러가 온다면 현재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울러 오세근이 예전과 같은 압도적인 골밑 장악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빠르고 외곽있는 팀에 약점을 있는 것은 맞지만, 상대 팀 상성에 따라 팀의 인사이드를 지켜주고 아울러 어느정도 경기력을 회복해 가고 있는 점은 분명 고무적입니다.

 

 

서울 삼성 썬더스

 

9승 11패 8위를 기록중인 서울 삼성입니다. 사실 삼성도 LG와 더불어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관희를 제외한 가드진의 역량 부족, 인사이드의 높이 문제 등 문제점이 많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힉스라는 공수에서 상위급 용병을 중심으로 생각보다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사실 김준일 부상 이탈 시점을 기준으로 팀의 전술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사실 힉스와 김준일 조합이 공수에서 겹치는 모습을 보이며 인사이드에서의 강력함도, 빠른 트랜지션이나 공간 창출도 아닌 팀 전체적으로 애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성적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김준일 이탈 이후 오히려 힉스의 강점이 부각되었고 이러한 힉스를 살리기 위한 볼 핸들러로 김동욱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자 공간이 넓어지고 김동욱과 힉스가 득점과 함께 동료들을 살려주는 패스웍을 활용하여 팀이 유기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지난 경기 KCC 전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KCC에게 압도당한 경기였습니다. 사실 KCC가 이를 갈고 나온게 눈에 보였습니다. KCC가 삼성에게 4쿼터 역전패 당했었고, 특히 이정현과 이관희 신경전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관희는 여전히 이를 악물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실력으로 보여준 이정현에게 농락당한 경기였습니다. 삼성은 그 참패를 바탕으로 잘 회복하고 나왔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제시 고반 대체자로 영입한 캐네디 믹스도 KGC 전부터 뛸 수 있다고 하는데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경기 예상 및 최종 결과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리한 건 공수 밸런스가 좋은 KGC입니다. 특히 이관희를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볼 핸들러가 없는 삼성 입장에서는 앞선에서 고전할게 분명합니다. 또한 승부처 힉스와 투맨게임으로 공격 전개를 담당할 김동욱의 매치업도 양희종이 될텐데 김동욱이 평소처럼 활약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3번~4번을 보는 임동섭, 장민국의 사이즈가 좋기 때문에 KGC 입장에서는 전성현, 문성곤의 역할일 단연 중요할 것입니다. 수비는 잘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매치업에서 KGC가 유리한 건 당연해 보입니다. 

 

다만 변수를 고려해본다면 먼저 리바운드가 될 수 있습니다. 두 팀 모두 9위와 10위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데 리바운드를 더 많이 잡는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으로 삼성의 힉스입니다. 용병 매치업에서 KGC보다 유리함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힉스를 막아내야 다른 선수들에게 파생되는 강점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KGC 입장에서는 스페이싱을 최소화하면서 상대 야튜율을 낮추고, 트랩과 헬프 수비로 상대 턴오버 유발 및 스틸을 시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KGC의 패배를 예상하기 어려운 경기입니다.

 

 

- 결론 : KGC 승 / KGC -4.5핸승 / 161.5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