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쪼아자씨입니다. 오늘은 KBL 국내 농구 경기가 4경기나 있습니다. 백투백 경기도 조금있는 것 같은데, 경기가 많은 관계로 우선 분석 글부터 먼저 올리고, 기록 등을 보완하는 형태로 게시글을 작성하겠습니다.
서울 SK 나이츠 팀 분석
서울 SK는 KCC가 어제 삼성에게 패배하면서 단독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지난 경기 창원LG 상대로 시종일관 여유있는 점수차를 유지하다가 막판 4쿼터에 졸전을 펼치며 힘겹게 승리했습니다. 그럼에도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걱정거리였던 미네라스가 자신감을 회복한듯 달라진 기량을 선보였고, 작년에 삼성에서 보여준 역량을 과시하며 후반기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미네라스만 전년 수준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최근 워니의 득점력이 낮은 것과 낮은 3점 성공률을 제외하고는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 워니는 다시 보여줄테고 3점 성공률을 올리는 것이 SK의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입니다.(3점은 김민수의 복귀, 미네라스의 경기력 회복 등과 맞물려 성공률이 다소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SK는 특별히 언급할 부분이 없습니다. 이 팀도 분위기를 굉장히 많이 타는 팀입니다. 신바람 농구의 특성을 보이고 있는데 다만 그 특징 중 한가지는 외곽보다는 빠른 속공으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3점까지 들어가면서 스페이싱을 확보하면 더더욱 빠른 농구로 흐름을 타는 점입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팀 분석
오리온은 지난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단연 인사이드에서의 강력함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에이스 이대성이 잦은 실책으로 안정성은 다소 떨어졌지만 16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어고, 팀의 수호신 이승현은 4쿼터 중요한 승부처에서 연이은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12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지원해주었습니다. 또한 김강선도 11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력소가 되었지만 기대했던 허일영이 3득점, 1리바, 1어시스트, 한호빈이 2득점 1리바운드 등에 그치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고 시소게임을 진행했습니다.
휴식기 후 위디의 위력이 돋보였습니다. KBL 최장신 선수로 높이로 우선 상대방을 압도합니다. 현대모비스의 숀롱 선수가 위디 앞에서 굉장히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리바운드와 블록은 물론 위디의 높이를 의식해서인지 골밑슛을 놓치는 경우가 나왔습니다. 후반기 위디가 오리온의 인사이드를 한층 강화시켜 줄 조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종현, 이승현, 로슨까지 상대 전력에 맞춰 다양한 프론트 코트 조합을 구성하게 된 점도 강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승현+위디+허일영으로 구성된 프론트 코트 조합을 구성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이승현+위디+이종현, 이승현+로슨+이종현, 이종현+위디+허일영 등 다양한 선수구성과 전술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대성의 컨디션에 따라 심했던 기복도 인사이드에서의 강력함을 무기로 어느정도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경기 예측 및 최종 결과
오늘 경기, 저는 SK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오리온이 골밑 인사이드에서 굉장히 강력한 팀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상대 매치업을 고려했을 때, 오늘은 오리온의 강점이 발휘되기 어려운 상황이며 SK가 유리한 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우선 홈 코트 이점입니다. SK의 올시즌 홈 전적은 7전 6승1패(KCC상대)입니다. 홈 최다연승 기록도 갖고 있을만큼 SK는 홈에서 패배를 잘 하지 않는 팀입니다. SK가 홈에서 더 편하게 경기를 치르는 점도 있고 종종 커뮤니티에서 이야기가 나오듯 SK에 유리한 홈 콜도 잘 나오는 편이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매치업 상성입니다. 오리온이 인사이드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SK가 그 인사이드에 압도될 정도는 분명 아닙니다. SK는 그러한 오리온의 인사이드를 어느정도 상쇄시킬 높은 포워드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오리온의 강점을 희석시키고 오리온의 단점인 느린 발을 역이용하여 본인들의 강점인 빠른 농구를 통해 경기를 유리하게 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저는 SK가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언더 오버는 제가 잘 못하기도 하지만, 경기 페이스와 당일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심합니다. 금일 경기 인사이드에서의 싸움이 중요할 전망이기에 언더를 예상하지만, 사실 오리온은 지난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쿼터 약 총합 40점이 넘는 화력전을 전개하였지만 이후 이대성에 대한 집중마크, 허일영의 계속된 3점 실패, 다른 선수의 지원 부족으로 결과적으로 언더게임이 나왔습니다. 금일 경기도 인사이드 중심으로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양팀 3점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면 언더게임, 3점 외곽이 터지면서 공간이 창출되고 속도전을 전개한다면 오버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확률상으로는 언더가 높지 않나 생각합니다.
- 결론 : SK승 / SK -3.5핸승 / 159.5 언더
창원 LG
DB를 상대로 어부지리 승리를 당한 창원 LG입니다. 창원이라는 홈이 분명히 있었지만 그럼에도 마지막의 심판 콜은 설명이 어렵습니다. 지나치게 심판이 개입한 상황이 아닌지 사견을 갖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1승이 소중한 LG의 입장에서는 후반기 SK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 이후 DB를 잡고 1승을 추가했습니다. 의외로 끈끈한 조직력과 선수들의 포기하지 않는 열정은 이 팀의 강점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팀 분위기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 개별 역량, 네임벨류는 떨어지지만(김시래 제외) 조성원 감독이 현 선수구성에 만족을 표시하고 있으며 외국 선수들도 올해 절대 교체없이 이대로 간다고 공표했다고 합니다. FA나 트레이드도 절대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러한 감독의 방향과 신뢰가 선수들에게 긍정적이고 좋은 분위기를 형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양 KGC
안양 KGC는 양희종이 복귀했습니다. 양희종의 매력은 주장으로서 중심을 잡아주고 선수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국내 최고수준의 수비 실력(2번~4번까지 매치업)과 3점 야투율은 낮지만 승부처에서의 3점 성공률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오세근이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양희종이 주는 존재감은 어마어마합니다. 전 이것으로 당분간 안양 KGC가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고 기복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실점도 더욱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며 뺏는 수비, 공격적인 수비 지표도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전성현의 3점슛이 불을 뿜었고, 변준형도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의 성적이 기대되는 KGC 입니다.
경기 예측 및 최종 결과
저는 KGC가 당분간 연승을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홈에서 경기하는 LG의 일정이 다소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고 4번 포지션에서의 약점을 갖고 있는 LG입니다. 오세근, 양희종 등이 4번 포지션에 들어갈 수 있고 문성곤도 상황에 따라 설 수 있습니다. 보다 다양한 전술을 운영할 수 있는 쪽은 KGC로 보입니다. 다만, 외국 용병 매치업에서 캐디 라렌, 윌리엄스에게 골밑을 제압 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은 오세근이 어느정도 플레잉 타임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외국 용병에게 골밑만 제압당하지 않는다면 김시래를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선수가 없는 LG 선수구성상, KGC 선수들의 공격적인 수비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 결과 : KGC 승 / KGC -4.5승 / 164.5 패스(언옵 패스, 추후 보완 및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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