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적중) 2020년12월23일 KBL 농구 안양 KGC vs 울산 현대모비스 프리뷰 분석

 

 

안녕하세요. 쪼아자씨입니다. 연말이라 글 올리기가 쉽지 않다는 핑계만 매번 늘어놓습니다. 오늘 경기 빠르게 분석 시작하겠습니다.

 

 

안양 KGC 인삼공사 팀 분석

 

2연패로 흐름이 끊김 KGC입니다. 문성곤의 부상 이탈이 컸습니다. 문성곤은 안양 KGC 수비 전술의 핵심 선수입니다. 내외곽 수비가 가능하며 활동량, 수비센스, 한 번씩 던져주는 3점까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실제 팀 전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굉장히 큰 선수입니다. 이 때문에 삼성과 SK 전에서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았고 공간을 내어주면서 패배하였습니다. 다행히 훈련에 참여했고 오늘 경기는 출장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합니다. KGC 입장에서는 다행인 상황입니다.

 

아울러 체력적인 문제도 드러났습니다. KGC는 수비 활동량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지난주 일정이 빡빡한데 주전들의 플레잉 타임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후보 선수가 마땅치 않은 KGC 입장에서는 주전 의존도가 높았고 자연스레 선수들의 과부하가 심화된 상황이었습니다. 양희종 선수는 수비에서는 제 역할을 했지만 공격에서 영향력은 낮았고, 이는 오세근 선수의 경기력 저하로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김승기 감독 입장에서는 오세근 선수가 무릎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뛰어주는 것은 고맙겠지만, 사실 오세근에게 기대하는 것은 그 이상이기 때문에 더블포스트로서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양희종에게 걸린 과부하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오늘의 큰 변수 중 하나는 맥컬러의 출전입니다. 얼 클락의 대체용병으로 합류한 맥컬러가 금일 경기 출전할 전망입니다. KGC에서 뛰어봤던 선수이기 때문에 적응은 수월할 것으로 보이지만 자가격리 등 아직 체력이나 경기력이 생각만큼 올라오지 않았을 수 있기 때문에 윌리엄스 선수가 중심을 잡아줄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안양 KGC 농구단 공식 블로그

울산 현대모비스 팀 분석

 

전자랜드와 SK를 잡고 연승을 달렸지만 KT에게 일격을 당한 현대모비스입니다. KT와의 경기에서는 4점차 석패를 당했는데 최근 최근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단연 숀 롱이 있습니다. 공수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내외곽 밸런스가 좋습니다. 리그를 지배하거나 파괴력이 있다고 하기엔 기복이 다소 있지만 그럼에도 어떤 상대든 매치업이 가능하다는 점은 숀 롱이 가진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또한 기승호의 활약도 뛰어났습니다. 최근 3경기 득점 12점, 22점, 20점으로 공수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진수 선수가 해줘야 할 역할을 기승호 선수가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포워드로서 기승호 선수의 역할이 오늘도 중요할 전망입니다.

 

모비스의 약점은 단연 백코트 전력입니다. 전준범의 부상 이탈과 함께 서명진, 김민구, 이현민으로 구성된 앞선의 무게감은 타팀에 비해 떨어집니다. 특히 수비 압박이 심한 KGC 상대로 이 3명이 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합니다. 서명진은 안정성이 떨어지고 김민구는 볼 핸들러보다는 슛터로서 2번에 적합한 선수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 볼을 소유하면 팀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또한 이현민 선수는 핸들러로서 안정성은 있지만 득점력이 떨어지고 상대 1번 수비에서 큰 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가드진영에서의 어려움을 포워드와 센터진, 즉 인사이드에서 풀어줘야 하고 트랜지션 보다는 빠른 슛 셀렉션과 이에 이은 리바운드를 통한 풋백 득점이나 기회 재창출을 통해 약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루키 보도자료(http://www.rookie.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296)

 

경기 예측 및 최종 결론

 

KGC는 연패를 잘 당하지 않는 팀입니다. 휴식기 이전에도 퐁당퐁당 경기력을 보였고, 패배한 후에는 회복과 경기 복귀를 통해 빠르게 문제를 해결해 나오는 팀입니다. 따라서 홈에서 2연패를 끊고자 노력할 것이고 팀 수비 전술의 핵심인 문성곤이 복귀한 만큼 좋은 흐름이 다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비스의 인사이드와 숀 롱을 수비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그럼에도 KGC는 1:1 매치업보다는 팀 전체가 함께 수비하는 팀이라 숀 롱의 공격력을 어느정도 약화시킬 수 있을 것이고, 함지훈이나 장재석은 오세근을 활용한 더블포스트 혹은 양희종을 활용한 빠른 트랜지션으로 오히려 상대 미스매치를 유발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백코트는 KGC가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경기 플랜을 준비하고 전략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합니다.

 

- 결론 : KGC 승 / KGC -3.5승 / 163.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