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쪼아자씨입니다. 어제는 사정상 분석을 하지 못했고, 오늘도 다소 늦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양해 말씀전하며 빠르게 프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전주 KCC 이지스 팀 현황
3연패에 빠져있는 KCC입니다. 휴식기 전 LG에게 발목을 잡히며 5연승 행진 중 쉼표를 찍었지만 휴식기 이후에도 삼성, DB 등 하위권 팀에게 연달아 패배하였습니다. 최근 두 경기는 3쿼터까지 좋은 경기를 펼치다가 막판 4쿼터 승부처 집중력 싸움에서 무너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창진 감독의 DB와의 경기에서의 4쿼터 선수기용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DB 백코트진은 김태술과 두경민으로 구성되었던만큼, 스코어러 두경민을 잡기 위해 정창영을 쓰는 것이 더 좋은 선택으로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유현준과 김지완으로 구성했고, 두경민의 활동량과 공격에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물론 정창영 선수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았지만 수비만 믿고 썼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현재 KCC의 문제는 지나치게 이정현, 송교창에게만 집중된 역할입니다. 확실한 에이스를 보유한 것은 분명합니다. 승부처에서 믿고 맡길 에이스의 역할은 중요하고 이 두 선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승부처 에이스입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두 선수에 대한 의존이 높아 상대팀 입장에선 두 선수를 집중적으로 수비하고 있습니다. 이 선수들에게서 파생된 부가적인 옵션, 예를 들면 유현준이나 김지완의 외곽이나 돌파 등이 나와줘야 하는데 현재 KCC는 이 두 선수가 외국인 선수와 픽앤롤 공격만 시도하고 있습니다. 데이비스는 픽앤팝이 일단 없기 때문에 롤로 들어갈 때 상대 스위치 수비, 헬프수비에 애를 먹었고 턴오버가 잦았습니다. 반면 라건아 선수는 픽앤팝도 되지만 승부처에서는 성공률이 떨어졌고 결과적으로 이정현이나 송교창이 직접 해결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 때 막판 집중력이 부족했고 특히 송교창 선수는 자유투를 많이 놓치면서 많은 득점에도 불구하고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습니다.
오늘 경기만 봤을 때 다소 걱정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리온의 트리플 포스트를 상대로 KCC의 인사이드가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사실 KCC의 강력한 인사이드는 원포스트인 데이비스 선수의 역량에 의존하는 상황입니다. 3번 포지션인 송교창 선수가 4번을 수행하면서 고군분투하고 있고 수비에서 어느정도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4~5번 포지션이 강력한 오리온을 상대로 잘 통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R에서는 큰 점수차이로 승리했지만 당시 오리온은 제프 위디의 부상과 경기력 저하 문제가 컸지만, 현재 오리온은 위디가 골밑에서 높이로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이종현 또한 트레이드로 합류했습니다. 특히 이승현의 체력안배가 가능해지면서 이승현이 승부처에서 수비는 물론 득점에서까지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점은 KCC 입장에서는 여간 까다로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팀 현황
연승가도를 달리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고양 오리온입니다. 저는 오리온의 베스트 멤버는 우승후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리딩과 득점을 책임지는 이대성을 필두로 국대 슛터 허일영, 배테랑 롤 플레이어 김강선, 그리고 오리온의 수호신 이승현까지 국내 선수진은 굉장히 좋습니다. 또한 리그 초반 위디가 부진했지만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림 프로텍팅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이종현의 합류로 로슨을 포함하여 다양한 전략전술을 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팀의 분위기를 주목할만합니다. 이승현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주지만 팀의 활기와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보이스 리더이기도 합니다. 묵직하게 팀의 바탕이 되어주는 현재, 이대성이 갑옷을 벗고 날개를 달게 되었습니다. 잦은 턴오버는 아쉽지만 득점할 때는 득점을, 리딩이 필요할 때는 리딩을 통해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내외곽으로 핵심 코어 두 선수가 있으면서 자연스레 한호빈, 김강선, 허일영 등의 득점 지원을 물론, 위디와 로슨이 수비나 공격에서 보다 원활히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된 상황입니다.
SK와의 경기는 특히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높이에서의 강점을 활용하여 볼 전개가 원활히 이루어졌고 높은 야투율, 특히 44%의 높은 3점슛 성공률과 두 자리수 3점개수를 성공시키며 SK를 폭격했습니다. 저는 그 경기의 승리를 SK로 예상했는데 SK의 빠른 트랜지션에 인사이드가 고전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발이 느린 위디와 이종현을 번갈아 사용했고, 로슨과 이승현이 느린 두 선수를 커버해주면서 야투가 안 터진 SK를 그대로 찍어 눌러버렸습니다. 오리온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기복만 줄어든다면 우승후보로서 당분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예상 및 최종 결과
사실 오늘 경기도 어렵습니다. 이번 라운드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휴식기 후 보여준 양 팀의 경기력을 비교했을 때 오리온이 유리하게 게임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KCC는 최소실점률 1위, 리바운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비를 바탕으로 셋트 오펜스 시에는 데이비스, 라건아 등의 골밑 공격과 이정현과 송교창의 픽앤롤 플레이, 그리고 외곽지원이 주를 이룹니다. 이런 KCC의 매치업 상대를 고려해보면 오리온이 불리한 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데이비스 혼자서 인사이드에서 강점을 발휘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위디와 이승현으로 구성된 인사이드가 더 강력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3번 스몰포워드 유형인 송교창에게 이승현도 애를 먹을 수 있겠지만, 반면 송교창도 이승현을 수비하는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송교창처럼 빠르진 않지만 내외곽이 가능한 이승현을 상대로 송교창이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용병+이정현+송교창으로 구성된 3인방과 용병+이대성+이승현의 KCC가 밀릴 구석은 딱히 없고 유현준, 김지완의 공수 지원보다 한호빈, 김강선, 허일영이 주는 지원이 더 다양하고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3연패 중인 KCC가 호락호락 당하진 않을 것이고 전력도 비등비등하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임은 분명하지만, 최근 흐름만 놓고 보았을 때는 오리온의 야투가 너무 안좋지 않는 이상, 보다 유리하지 않을까 예측하는 바입니다.
* 언오버는 아시겠지만 저는 딱히 잘하지 못합니다. 다만, 오늘은 인사이드에서 전쟁이지 않을까, 수비 중심으로 플랜을 설계해왔지 않을까 싶어서 언더가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 결론 : 오리온승 / 오리온+1.5 플핸 / 158.5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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