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야기/[Daily Preview] 오늘의 분석

(적중) 2020년 12월 4일 KBL 인천 전자랜드 vs 안양 KGC 프리뷰 분석

쪼아자씨 2020. 12. 3. 22:40

 

 

안녕하세요. 쪼아자씨입니다. 12월 3일(목) KBL, WKBL 경기는 다행히도 예상한 흐름대로 진행이 된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팀 전력 현황을 기록과 대조하여 분석하는게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항시 조심히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다음 경기를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팀 분석

 

전자랜드는 9승 6패로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휴식기 전 한 때 1위를 달렸으나 KCC, 오리온, 모비스에게 연거푸 패배하며 3연패를 기록중입니다. 초반 한 단계 스탭업한 김낙현과 두 단계 스탭업한 이대헌을 중심으로 수비에 힘을 실으면서 한 발 더 뛰는 활동량을 쏠쏠한 재미를 봤습니다. 그러나 애초에 이대헌을 제외한 4번 포지션과 높이의 약점을 갖고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데려온 에릭 탐슨과 헨리 심슨의 아쉬운 활약까지 더하며 향후 전망은 어둡습니다. 휴식기 동안 체력을 보충하면서 전자랜드 특유의 활동량을 보충함은 물론, 용병 선수들과의 팀 플레이를 강화하는데 집중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전자랜드를 좋아합니다. 끈끈하고 포기하지 않는 열정 가득한 농구가 매력적인 팀입니다. 그러나 냉정히 말해 전자랜드 전력의 한계는 명확합니다. 김낙현, 이대헌을 제외하고는 득점에 힘이 되어줄 선수들이 부족합니다. 정영삼 선수가 나이에 비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맞지만 예전의 폭발력은 사라졌고, 차바위는 3&D 롤 플레이어 자원이라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박찬희도 노쇠화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특유의 리딩과 빠른 트랜지션 게임을 유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유도훈 감독을 중심으로 전자랜드 특유의 끈적한 경기로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전주 KCC와의 경기 후 3연패 중인데 당분간 연패가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안양 KGC 팀 분석

 

안양 KGC는 7승 7패로 6위를 기록 중입니다. SK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팀으로 손꼽혔지만 생각보다 좋은 경기력을 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팀의 문제를 크게 3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변준형 선수의 기복있는 모습입니다. 변준형 선수는  평균득점 12.0점, 리바운드 3.3개, 어시스트 4.5개 등으로 전년 대비 뛰어난 기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스킬로 경기를 보는 농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잘할 때와 못할 때의 경기력 편차가 심합니다. 이 때문에 KGC 팀 자체의 경기력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오세근 선수입니다. 얼 클락이라는 포워드는 작년 크리스 맥컬러와 같은 스코어러 포워드입니다. 외곽에서의 공격을 즐겨하기 때문에 애초에 인사이드형 외국 용병과의 매치업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선수를 뽑은 이유는 단연 오세근의 존재였습니다. 용병도 수비해내는 오세근의 존재는 용병을 내외곽이 가능한 포워드형 선수를 뽑을 수 있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오세근이 아직까지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건지, 혹은 1987년생 만 33살로 노쇠화에 의한 기량 쇠퇴인건지 오세근 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격에선 스페이스 창출이 어렵고, 수비에선 발이 느려서 상대 팀 외곽이나 트랜지션에 속절 없이 무너지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후반기 오세근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KGC 성적에 키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끝으로 아쉬운 용병의 역량입니다. 크리스 맥컬러를 생각하고 데려온 얼 클락이나 윌리엄스 선수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얼 클락은 데이비스, 라건아, 자밀워니, 케디라렌 등과 같은 인사이드형 용병들에게 속절 없이 당하고 있습니다. 수비에서 짐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에서라도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전혀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현재 크리스 맥컬러 선수로 용병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맥컬러 선수는 입국하여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격리 후 테스트를 통해 교체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KGC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다소 많은 변수들이 상수로 작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예상

휴식기 후 모든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휴식기 후 팀당 최소한 한경기라도 직접 살펴보며 전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소 한 경기 정도 팀의 전력과 기록을 살펴보고 이후 본격적인 예측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번 경기는 KGC가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자랜드는 기본적으로 김낙현과 이대헌이 중심이지만, KGC는 이 두 선수에 대한 맨투맨부터 지역방어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수비가 가능합니다. 지난 1R에서 전자랜드가 승리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전자랜드의 높은 야투율과 당시 예상치 못한 김낙현과 이대현, 그리고 정영삼의 활약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R에서는 KGC가 김낙현과 이대헌에 대한 수비 전술을 준비해서 나올테고, KGC 선수들은 충분히 이를 실행할 능력을 보유했습니다. 휴식기 전 3점 성공률이 낮아 발목 잡힌 경기가 많았지만 애초에 변준형, 전성현, 문성곤, 이재도 등은 3점이 안 좋은 선수들이 아닙니다. 물론 개인적인 예상일 뿐이지만 휴식기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나왔을 가능성이 크며, 전반기 보다 전력이 더 좋아졌을 변수가 높은 팀은 KGC라고 생각합니다. 

 

 

- 결론 : KGC 승 / KGC +2 / 162.0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