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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KBL 창원 LG vs 서울 SK 분석 프리뷰

쪼아자씨 2022. 11. 13. 14:00

 

 

이번엔 창원 LG와 서울 SK의 경기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사실 분석이 쉽지 않은 경기입니다. 작년 대비 좋아진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LG인 반면, SK는 최준용, 안영준의 이탈로 SK 다운 농구가 실종됐습니다. 오늘 경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창원 LG

최소 실점 1위 팀입니다. 몇 번의 LG 분석글을 작성한 적 있는데, 초반에 비해 이관희 경기력까지 올라오고 있습니다. 2R가 기대되는 팀 중 하나입니다. 홈에서의 경기록도 좋습니다. 지난 1R 마지막 경기에서는 원정에서 한국가스공사를 76대 62로 잡고 분위기를 올렸습니다. 사실 지난 가스공사와의 경기는 가스공사가 자멸한 경기였던 건 맞습니다. 그럼에도 끈적한 수비로 가스공사를 3~4쿼터 각 8득점, 합계 16점으로 틀어 막으면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이재도는 제 역할은 분명 할 것이고, 이관희의 경기력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시적 경기력 회복이 아님을 증명하는게 중요할 것 같은데 SK는 오재현, 최원혁이라는 수비 잘하는 가드들이 존재하는 만큼 오늘 이재도와 이관희의 경기력이 중요할 것입니다.

 

또한 아셈 마레이의 활약도 중요합니다. 작년부터 워니와의 매치업에서 굉장히 좋은 활약을 보여준 마레이입니다. 아무래도 골밑 플레이 중심인 마레이, 워니, 라건아 등의 선수들은 상대와의 매치업시 이기기 위해 더 적극적, 전투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마레이가 워니나 라건아 선수와의 매치업에서 승리하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물론 워니는 플로터, 라건아는 미들 점퍼 등 마레이에 비해 공격 옵션도 많고 스페이싱도 되는 선수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골밑에서 힘을 중심으로 플레이 하는 선수들). 오늘도 골밑에서 얼만큼 득점을 가져가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서울 SK

9위에 위치하며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SK입니다. 지난 캐롯과의 경기에서 워니 28점, 김선형 23점, 허일영 17점을 기록했지만, 뭐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전무했습니다.3쿼터까지 비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4쿼터 27대 17로 완전히 밀렸습니다. 최준용의 부재로 수비 자체가 되질 않고, 공격에서는 김선형과 워니에게 쏠리는 경향이 너무 강합니다. 솔직히 현재로선 별다른 코멘트할게 없습니다. 최준용이 오기 전까지 타팀에 비해 강점이 별로 느껴지지 않고, 반등을 만들어낼 요인도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 전희철 감독 입장에서는 최준용만 애타게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경기 예측 : LG 승, -1.5핸승, 163.5 언더

LG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SK가 이기기 위해서는 김선형, 워니의 활약은 상수로 가져가고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변수가 지나치게 커서 승리로 연결이 잘 안됩니다. 무엇보다 LG의 이재도, 이관희, 이승우, 한상혁이 SK에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재도, 이관희가 생각보다 시너지가 나지 않는 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팀 공격의 핵심이며 이승우가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득점, 리바운드 머신 마레이의 존재감은 워니에 결코 밀리지 않는 만큼, LG 입장에서는 백코트 싸움에서 비슷하게 가져가면서 김준일, 커닝햄, 정희재 등으로 구성된 세컨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간다면, 4쿼터 후반 클러치 싸움까지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끝으로 SK의 실점률이 높다곤 하지만, 실점 억제를 잘하고 안정적 리딩을 중요시하는 LG 팀의 특성을 고려할 때, 저득점 경기가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예상합니다.